출 12:40-4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군대’로 불리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군대로 부르셨다. 출애굽 이후로 수많은 싸움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한다. 싸움의 상대는 내면의 불신앙으로부터 외부의 이방족속들까지 다양했다. 사백삼십 년 뿌리내렸던 애굽의 가치관도 싸움 대상이고 광야와 가나안의 거주민들도 싸움 대상이다. 안에서부터 이기지 못하면 밖에서도 이기기 힘든 구도이다.
출애굽이 영적으로는 중생을 상징하므로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중생한 신자를 가리킨다. 신자 역시 여호외의 군대이다.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함께 하기를 청했다(딤후 2:3). 그렇다면 나 역시 병사다. 출애굽하기 전부터 뿌리내린 죄성과 육성과의 싸움이 있고 외부에서 흔드는 사탄의 세력과의 싸움이 있다. 나는 안에서부터 이겨야 하는 싸움에 이미 들어선 사람이다.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에 들기 전, 광야에서 깨졌다. 외부의 적보다 내면의 불신앙에 넘어졌다. 가장 큰 적이 자신이었던 셈이다. 모세는 미디안광야 40년을 연단받고 지휘관이 되었는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런 과정없이 믿음의 사람들이 되었다. 출애굽 과정에서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 까닭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진다. 오늘도 그 신뢰를 손상시키려는 모든 대적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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