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7:17-18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나일 강은 총길이 약 6,700km 정도로 적도 부근의 탄자니아 국경 부근에서 발원하여 이집트를 지나 지중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국제하천’이다. 나일은 이집트, 곧 애굽의 생명줄이고 의지처였다. 나일 강을 수호하는 우상 소베크는 비옥과 권위를 관장하며 세계의 질서를 창조한 우상으로 섬겨졌다.
처음 재앙이 나일을 강타한 것은 애굽의 생명줄을 친 것과 같다. 소베크 우상은 초라해진다. 무엇이 삶의 근원이며 누가 진정한 예배의 대상인지가 드러난다. 그간에는 바로조차도 하나님의 긍휼 가운데 살아왔음이 드러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해도 세계를 지탱하시는 은총이 모두에게 베풀어져 왔던 것이다. 마치 햇빛이 선인에게만이 아니라 악인에게도 같이 비춰지는 것과 같다.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드러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데 대한 대가를 꼬박꼬박 치룬다면 삶의 바탕은 피로 가득한 나일과 같았을 것이다. 지금 하나님 쪽으로 돌이킬 수 있을 때 돌이켜야 한다. 모세와 바로의 관계는 말씀과 나와의 관계를 유비한다. 모세의 말이 떨어졌을 때 들어야 한다.
모세의 말을 알지 못했을 때 누린 것들은 모두 은혜다. 모세의 말은 그 은혜를 주신 분에게 다가가게 한다. 바로에게 모세가 다가가듯 각자에게 말씀이 다가 올 때가 있다. 한 걸음이라도 돌이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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