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7: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모세가 애굽을 향했을 때 팔십이었고 형 아론은 팔십삼세였다. 누나 미리암은 모세의 생존과 성장과정에 공로자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와의 능력대결의 선봉을 모세에게 맡기셨다. 자연인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대결이다. 그래서 모세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신다. 그 은총은 대단하고 특별하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나타나시고 활동하시는 은총이다.
이 때를 위해 하나님은 팔십 년을 기다리셨다. 그 중, 미디안 광야 40년은 모세의 내면에 당신께서 일하실 통로를 개설하시는 시간이었다. 찰스 스윈돌은 모세의 그 시절이 모세 자신의 공동묘지를 만드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모세의 내면에 있는 죄성과 육성, 세상성들이 묻힌 묘지다.
우리는 능력을 구한다. 그러나 그 능력은 내 자연인에게 주어지는 플러스 알파같은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의 나타남이다. 바울에게 있었던 그 왕성한 성령의 나타남과 같다. 모세와 바울에게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공동묘지를 가진 분들이다. 모세는 미디안 40년이 그랬고, 바울은 중생 이후에도 날마다 죽으며 육신을 파묻었다.
세상을 무릎꿇게 하는 능력은 육신이 죽을 수록 강하게 나타난다. 바울은 자신이 약한 그 때를 하나님의 강함이 나타나는 때라 생각했다. 잘 약해지는 것이 은혜다. 그런 은혜가 임한 표징은 무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세상 것을 부러워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 것을 부러워하면 세상에 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그 또한 모세와 바울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오늘 또 무엇을 묻어야 하는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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