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5:17-18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제사, 곧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는 세상과 육신의 반발이라는 저항이 있다. 그 저항은 만만치 않다. 익숙했던 관계가 험해지기도 하고 편안했던 환경이 심란해지기도 한다. 당시 이스라엘에게 바로의 압박은 현실적인 고통으로 다가왔다. 갑자기 온 세상이 대적해오는 것과 같은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주저앉는 사람도 적지않다.
악한 자 안에 처한 세상은 근본적으로 신앙에 대해 적대적이다. 갖은 이유를 들어 비난하거나 견제한다. 변화의 과정에서 영적인 싸움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새겨야 할 진리가 있다.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 세상에 있는 이보다 더 크다는 사실이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는 믿음에서 오고 믿음은 진리의 말씀을 사실로 여기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능력대결이 있고 진리대결이 있다.
내면에서 벌어지는 진리의 대결에서 먼저 승리하지 못하면 현실에서 벌어지는 능력대결에서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모세는 진리 대결에서 이미 승리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사용하신다. 애굽이 만만치 않지만 하나님 나라에 속하여 하나님과 통하는 모세를 당할 수 없다. 더 크고 영원한 나라가 실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믿음이 이긴다. 믿는 자에겐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 덕분에 능치 못한 일이 없다. 모세처럼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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