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6:6-7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오실 때면 베다니에서 주무셨다. 지금 유월절 절기 때도 베다니를 찾으셨는데 예수님께 치유받은 시몬의 집에 계실 때 마리아가(요 12:3)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는다. 그녀는 자신도 몰랐겠지만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고 있었다. 은 삼십을 받고 배신과 밀고로 또 다른 형태의 장례를 도모하는 가롯 유다와 명백하게 대조된다.
다른 복음서의 병행 본문에서 마리아의 행위는 제자들로부터 ‘허비’로 비난받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가 ‘좋은 일’을 하였다고 변호하신다. 그녀의 헌신과 행위가 예배였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배에는 아낌이 없다. 순교자의 헌신이 귀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예배드림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 예수님의 은혜에 대한 깨우침이 분명하다면 예배자의 삶은 우선순위가 된다.
영성신학자였던 미르바 던은 예배를 ‘거룩한 낭비’라 했다. 세속의 관점에선 시간의 낭비, 물질의 낭비로 보이지만 실상은 거룩을 위한 소비이다. 사람들은 소비하며 인생을 산다. 자녀를 위한 소비, 자신의 치장을 위한 소비, 목표의 달성이나 업적의 성취를 위한 소비 등이 그렇다.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소비이다. 영원을 향한 예비이며 주님에게는 ‘좋은 일’이다. 예배자의 마음과 삶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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