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51:50-51 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 외국인이 여호와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모욕이 우리 얼굴을 덮었느니라
여기서의 칼은 바벨론을 향한 심판을 의미한다. 사실 이 칼은 문명사에 대대로 나타났다. 우상이 없던 문명이 없었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긴 문명 또한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거룩한 문명을 만들기 원하셨지만 그마저도 무산되었다. 세상이라는 블랙홀의 흡입력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은 시작은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여호와를 생각하지 않는 순간은 위험하다. 세상이 잠입하는 일종의 무방비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감쪽같이 가롯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팔려는 생각을 넣었던 마귀는 지금도 여전히 신자를 넘본다. 자신은 은폐하며 세상을 생각하고 세상에 빠지게 한다. 바울은 우리 마음이 성전이라 했는데 기어코 그 마음 성전에 외국인, 즉 하나님 나라에 속하지 않은 것들이 자리잡게 한다. 세상의 종으로 만든다.
세계관이 바뀌지 않은 신앙은 가라지의 신앙이다. 가라지도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진지하다. 볕을 받고 물을 빨아들이며 뿌리를 내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태생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깨닫지 못한다. 자기가 속한 세계에 대한 분별이 없고 자기가 지닌 가치관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른다. 하나님이 계셔야 할 성전을 자꾸 썩어질 것으로 채우려한다. 그래서 수치와 모욕이 많아진다.
여호와를 생각하고 예루살렘으로 마음을 채워야 한다. 느헤미야는 그렇게 하면서 일상을 사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리킨다. 각성케하시는 성령님의 은총을 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