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51:35 내가 받은 폭행과 내 육체에 대한 학대가 바벨론에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시온 주민이 말할 것이요 내 피 흘린 죄가 갈대아 주민에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예루살렘이 말하리라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했을 때 예루살렘에선 살상과 학대가 극을 치달았다. 시온에는 피의 강이 흘렀고 절규와 탄식이 흘러넘쳤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상에 물든 예루살렘도 벌하셨지만 도가 지나쳤던 바벨론도 철저하게 손보신다. 바벨론이 더 처참했던 이유를 스가랴가 밝혔다.
슥 1:14-1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바벨론은 하나님 손에 들려진 막대기였다. 회개하지 않는 유다를 징계하는 도구였다. 그런데 바벨론이 하나님의 섭리보다 더 나갔다. 두 대 정도 때리고 말았어야 하는데 서너 대를 때린 것이다. 시온 주민의 탄원이 올라갔고 그 부분은 책임을 져야 했다. 관계 가운데서 감정조절을 잘해야 한다. 자녀관계 등 가족관계에서 더 그렇다.
타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대하기 편한 상대이기에 부정적 감정이 여과없이 표출되며 한 대에서 그칠 매를 두 세배 가한다. 그 부분은 자연히 탄원의 대상이 되는데 스가랴는 그 탄원에 천사가 나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인들과의 관계도 동일하다. 용서와 존중이 안전판이다. 호구가 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심판자되시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모든 일을 감찰하시기 때문이다. 원수갚는 것을 맡기고 최대한 비은혜를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