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51:11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남유다는 주전 586년 바벨론에 멸망당한다. 가장 슬픈 일 중의 하나가 성전 파괴였다. 거룩한 성소가 유린당했고 성전의 기구와 기명들은 약탈당했다.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날 정도였던 곳에 고함과 발악과 말발굽 소리가 진동했다. 우선은 유다의 책임이었지만 바벨론도 그 책임을 면할 수는 없었다. 세상을 대하는 하나님의 처우 원칙이 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 2:30b).
하나님은 당신의 성전을 위해 보복하신다. 치졸한 보복이 아니라 신성모독에 따르는 대가 치룸이다.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날은 하나님을 멸시했던 세상 자체가 보복을 당하는 때이다. 그 때의 세상을 상징하는 단어 역시 바벨론이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 18:2).
하나님의 성전은 내 안에도 있다. 중생은 그 사람의 영에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사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혼을 담은 몸이 성전이 되는 변화가 일어난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내 안에 성전을 잘 간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 전에 내주하신 성령님을 잘 모셔야 한다. 이 구도를 생각하면 회개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다시 마음을 여미고 내 안의 성전에 좌정하신 성령님을 의식하며 존중하며 섬기기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