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47:6-7 오호라 여호와의 칼이여 네가 언제까지 쉬지 않겠느냐 네 칼집에 들어가서 가만히 쉴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를 명령하셨은즉 어떻게 잠잠하며 쉬겠느냐 아스글론과 해변을 치려 하여 그가 정하셨느니라 하니라
블레셋 족속을 향한 심판이 예고된다. 집행자는 바벨론이었다. 바벨론의 침공은 여호와의 칼로 비유된다. 심판을 받는 자들은 그 칼이 쉬었으면 하지만 정해진 선고는 취소되지 않는다. 여호와의 칼은 칼집에 들어있을 때가 좋은 때다. 그렇지 않을 때는 고통의 때이다. 고통의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은 회개하고 돌이키는 일이다. 회개는 칼이 칼집에 들어가게 한다.
블레셋은 대대로 이스라엘의 대적이었다. 출애굽 시절, 그들 때문에 하나님은 가나안을 향한 경로를 바꾸실 정도였다(출 13:17). 애굽과는 또 다른 유형의 대적이었다. 애굽이 가치관을 흔드는 대적이었다면 블레셋은 믿음을 시험하는 대적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믿음이 부실할 때면 여지없이 파고들어 고통을 가했다. 삶의 주변에 블레셋같은 존재가 있을 수 있다. 다윗의 믿음을 지니는 것이 대책이다.
여호와의 칼은 여호와의 법을 집행한다. 그 법에 어긋나 있다면 누구든 그 대상이 된다. 선민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이다. 블레셋도, 애굽도, 그 집행을 관장했던 바벨론도 결국은 그 칼에 맞는다. 선민이라는 멤버십과 성전이라는 공간이 칼을 막지 못한다. 그러나 늘 자신을 살펴 빛 가운데 드러내며 회개하는 사람은 여호와께서 칼을 거두신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나는 여호와의 법을 지킴이 중요한 이유이다. 신자는 하나님 나라를 산다. 그 나라의 법을 지켜야 한다.
*오늘도 어제까지 지녔던 언행심사를 살피며 빛 가운데 드러내오니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준법의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