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2:20

렘 42:20 너희가 나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이르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가 그대로 행하리라 하여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

망국의 고통을 받고 있고 그 고통의 이유를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순종의 길로 오지 않는다.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고 순종을 다짐했음에도 번번히 뒤집는다. 영이 허약하기 때문이다. 영이 견고하지 않으면 빛보다 어둠에서 오는 생각들에 휘둘리기 쉽다. 마음은 순종을 바라보는데 몸이 불순종에 끌려다니는 이유다. 술이나 마약이 아니라 그렇지 사실상 중독 수준인데 이른바 세상중독이다.

중독은 나의 주인이 내가 아닌 상태다. 그러면 중독 상태에서의 주인은 누구인가. 배후에 활동하는 악한 영을 제쳐놓고라도 세상에 대한 욕망이나 미련이며 뿌리깊은 습관이다. 형식적 신앙으로는 이들의 흡입력을 이겨내기 쉽지않다. 너무도 오랜 세월, 뿌리를 내린 세력이기 때문이다. 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둠이 더 강하게 활동하는 형국이다.

본문의 유다 사람들은 내 안에 내재하는 그 허약한 단면을 살피게 한다. 나의 경건이 능력이 아니라 형식에 흐르는 순간, 정서의 영역에서 밀릴 때가 있다. 마음이 흐트러지거나 내적 조명이 어두워지는 경우다. 그러고보니 말씀을 듣고 순종하겠다고 해서 마음 놓을 일이 아닌 거 같다. 끝까지 두고 봐야 하는 것이다. 시종일관 끝까지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결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순종이다.

*매사 순종으로 매듭하여 마음을 속이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경건을 능력으로 지켜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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