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4: 19-21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로마서 14장에서 ‘먹는 문제’가 다루어진 것은 약간 복합적이다. 구약의 음식정결법의 적용 여부에 대한 논란과 피와 고기를 함께 먹지말라한 예루살렘 공의회의 지침, 그리고 다신교 제사에서 시장으로 흘러나온 고기들의 취식문제등이 포함됐다. 바울은 어떤 음식도 그 음식 자체로는 신앙의 문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믿음을 가지고 감사함으로 받으면 걸림이 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딤전 4: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그러나 믿음의 분량에 따라 거리낌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믿음이 강한 자는 믿음이 약해 거리끼는 자를 믿음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분란이 생겼다. 바울은 믿음이 좋다하는 사람에게 음식문제는 자유지만 믿음이 약한 형제로 하여금 정죄감을 가지지 않게 하라고 권한다. 덕성을 발휘하여 정죄나 판단의 그늘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믿음이 약한 형제들이 시험을 타지 않도록 배려를 권한다.
성숙한 믿음은 배려의 모드가 작동한다. 인내와 수용을 우선적으로 발휘한다. 내가 옳아도 형제로 거리끼게 하지 않는 것이 사랑의 원리이다. 경계선을 세워야 할 경우, 적대감이 아니라 아비의 마음으로 세운다. 공동체가 작을 때는 이런 사랑의 원리가 더욱 필요하다. 은정에 이런 원리와 모드가 잘 작동되기를 중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