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4:8-9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신자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이다. 영원이라는 거대한 구도 가운데 작은 한 부분인 시간의 영역 속에서 살다가 다시 영원으로 돌아가는 여정 중에 있는 존재다. 만세 전에 예정되었다가 역사의 한 부분을 이루고는 영원에 돌입하는데 이 모든 섭리를 주님께서 이루신다. 당연히 주님은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신다. 영원의 차원과 시간의 차원 모두를 섭리하시고 다스리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된 신자는 주를 위하여 살고 주를 위하여 기꺼이 죽는다. 금생과 내세의 구도를 알기 때문이다. 참된 신자에게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가 가장 중요하며 주님께서 뭐라고 하셨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참된 신자는 스스로를 향해서도 청지기의 마음을 가진다. 자신의 시간과 재능과 소유들이 주의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비로소 진정한 인생 좌표를 설정하고 제대로 된 목적중심의 인생을 산다.
세상매트릭스는 너 자신을 위해 살라하고 너 자신을 찾으라 한다. 기껏해야 시간의 영역에서 거짓으로 조성된 미로를 여기저기 두드리며 헤매는 수준이다. 구원받은 신자는 주님과 함께 하늘로부터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부름받은 존재다. 세상매트릭스의 폐쇄성과 한계를 깨달은 사람이다. 주를 위하여 살고 주를 위하여 죽음이 얼마나 영광된 것인지를 안다. 이 아침에도 그렇게 나를 부르신 주를 생각하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