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성령님의 이름은 다양하다.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이라고도 하며 ‘예수의 영’이라고도 지칭한다. 성령님은 엄연히 존재하시면서도 자신에게 초점을 두지 않으신다. 여러 별칭에서 보듯이 그 분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며 나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는 일을 하신다. 중생이란 구원을 받는 체험인데 사실상 성령을 받아들이는 사건이다. 바울은 구원의 은총이 성령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
고전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성령께서는 마음을 각성시켜 죄인됨을 자각하게 하시고 십자가의 은총을 깨닫게 하신다. 그리고는 나의 평생에 나와 함께 지내신다. 육신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육신의 시절은 갔다. 이젠 성령께서 내 마음을 붙드시고 변화시키시면서 하나님의 길을 따르게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길을 벗어나면 마음에 거리낌이 생긴다. 육신의 지배를 받던 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일들이 이제는 거부감이 생겨 멀리하는 일들이 나타난다. 은연 중 일어나는 이런 변화는 성령 때문인데 내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 증거이다. 신앙생활이란 성령의 도우심으로 육신의 저항을 제압하고 말씀의 길을 따라 사는 삶이다. 나는 육신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을 따라 산다. 오늘도 그 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