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로마서 6장 23절에서 죄의 삯이 사망이라고 명백히 선언했다. 성경이 말하는 사망은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는 의학적 죽음을 포함하지만 그보다 치명적이다. 하나님과의 영원한 결별 때문이다. 그것은 천국에 이르지 못함이요, 지옥에 떨어짐이다. 지옥은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된 곳이며 영적인 세계의 감옥과도 같은 곳인데 한 번 들어가면 벗어날 길이 없는 곳이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니었다면 사람은 모두 각자의 죄로 인해 사후 심판의 확정 절차를 거쳐 이 영원한 형벌의 수렁에 떨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세상법을 어긴 사람이 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히는 것과 같다. 이것이 갈라디아서가 말하는 율법의 저주이다(갈 3:13).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사 나 대신 나의 죄삯을 치루시면서 내가 하나님에게 용서받고 용납이 된 것이다. 이것이 구원의 시작이다.
이렇게 시작된 구원은 지옥행을 면한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는 삶에로 나아가게 한다. 교회를 다니며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삶으로 사는 변화 등이다. 그래서 구원은 십자가로 이루어진 것이면서 동시에 열매맺음으로 이루어가는 폭을 가지고 있다. 열매에 대한 갈망이 구원받음의 표식이 되는 이유다. 나는 예수님과 함께 죄와 율법에 대해 이미 죽었다.
나는 은혜로 산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길을 간다. 때로 좌절도 하지만 풍성한 열매맺음을 갈망하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