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8:1-2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경외함은 경배함과 친밀감이 어우러진 단어다. 단지 위엄의 대상만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냥 하나님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라고도 호칭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길을 기꺼운 마음으로 걸어간다. 억지로나 공포감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존숭하며 순종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사람이 실상은 찾기 쉽지않다. 투자한 만큼 거둬들이는 사람, 파종한만큼 추수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담의 저주가 역사하고 사탄의 활동이 잦을 뿐만 아니라 섣부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어느 한 때가 좋을 순 있지만 그 다음 일을 장담하기 어렵다. 대기업이 영원할 거 같아도 평균 연령이 30여 년에 불과한 이유다. 거창한 거 같지만 한 세대 후에는 사라지는 거다.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길을 걷는 자는 복되고 형통한 분복을 누린다. 경외함 속에서 지혜와 돕는 은혜를 얻기 때문이며 생명싸개로 덮으시는 복을 주시기 때문이다. 어느 한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결국은 돌파하며 극복하게 하신다. 여호와 하나님과 동업하기 때문이다. 어제도, 지난 한 주간도 경외의 마음에 손상이 가게 한 것은 없는지를 살핀다. 그의 길에서 벗어난 적은 없었는지도 함께 성찰한다. 오늘도 동행하게 하신 은혜가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