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4:6 사람이 맷돌이나 그 위짝을 전당 잡지 말지니 이는 그 생명을 전당 잡음이니라
맷돌을 전당잡지 말라는 것은 채권행사를 할 때 최소한의 생존여건은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가난한 자들에게 남은 통옷같은 것도 마찬가지인데 밤의 한기가 들기 전에 돌려주라는 규례이다. 방송에서 어떤 전문가가 자본주의가 지닌 야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자본중심의 사고가 이웃에 대한 배려를 외면할 때 사회의 불안정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 때문에 정서가 황폐해지고 이웃을 적대시하며 외형이나 성과로 사람을 판단한다. 누군가 맷돌을 전당잡고자 한다면 긍휼보다는 계산의 잣대로 판단하는 시대이다. 이런 때 하나님은 맷돌을 전당잡지 말라 하신다. 아무리 돌려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기본 생존여건은 간수해주라 하신다. 어떤 이들은 종종 타성을 우려한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생명을 전당잡는 일은 하지말라 하신다. 채권자가 되었을 때 기억해야 할 포인트다. 구약시대는 지나갔어도 사람을 배려하는 긍휼의 마음은 여전히 요청된다. 야수같은 마음을 가지지 말아야 하며 실제상황에서 실천해야 한다. 13절은 채무자에게도 그런 배려에 대한 축복의 영역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그 축복이 공의로움이 되게 하신다. 범사에 하나님의 눈길을 헤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