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5:2-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모세는 40년 전 맺어진 시내산 언약이 1세대만이 아니라 2세대에게도 직접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한다. 언약의 현재성이다. 언약은 그 언약 앞에 서 있는 자로 하여금 체결 당사자가 되게 한다. 출애굽 2세대, 즉 여호수아세대는 모세세대와 똑같은 언약 이행의 의무를 짊어진다. 물론 하나님 역시 마찬가지이다. 모세세대에게 주신 약속들을 다음 세대에도, 또 그 다음 세대에도 똑같이 지켜주신다.
십자가를 통해 세워진 새 언약도 마찬가지다. 그 언약이 선포되던 그 다락방 현장에 있었던 제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 언약을 대하는 나에게도 해당된다. 어쩌면 성령께서는 본문의 모세가 하던 역할을 하고 계실지 모른다. 내 마음 안에서, 혹은 천지에 충만하신 가운데 예수님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로 세워진 새 언약은 오늘 여기 살아있는 너와 세우신 것이다.. 라고 하시는 것 같다.
십자가의 대속으로 세워진 새 언약은 나에게 중생과 성령충만과 치유와 아브라함의 복과 영생을 가져다 주었다. 내가 언약 당사자로서 충실하다면 이 축복은 내게 풍성히 부어질 것이다. 십자가는 살아계신 하나님 안에서 나의 금생과 내세를 보장하는 보증이다. 부족하더라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십자가 언약을 붙들면 삼위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돌보심이 길이 이어질 것이다. 천지가 심란해도 내겐 십자가 언약이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