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1:5-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제자들이 고기를 잡으려 밤새 애를 썼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하셨다. 그대로 따라하자 갑자기 그물이 물고기로 가득차는 일이 벌어졌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전 고기잡던 전문가들이었다. 밤새 노력했다. 애쓰고 힘써도 하나도 안되었다. 그러다가 예수님의 코치 한 번 받고는 상황은 급전한다.
그들은 계속 그물을 배 왼편에 던졌다. 아마도 어부의 관행이었을 것이다. 사실 좁은 배를 놓고 왼편과 오른 편이 크게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자기네 경험과 습관을 내려놓고 그대로 순종하자 ‘빈 그물’이 ‘찬 그물’이 되었다.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깊은 데로 가자 하셔서 그대로 따랐더니 만선의 복을 얻었다.
중요한 것은 듣는 것이다. 그 다음 순종하는 것이다. 지금 제자들은 익숙했던 습관을 내려 놓아야 했다. 깊은 데로 가자 하셨을 때는 상식과 경험도 내려 놓아야 했다. 그렇게 잘 따랐더니 현실에서도 대박을 건지게 하신다. 성경과 교회사의 위인들은 모두 들음으로부터 시작하며 쓰임받는 길을 갔다. 주님께서 얘야 네게 고기가 있느냐 물으시는 듯 하다. 들으려 해야 한다. 듣는 것이 복이다.
코로나 때문에 비어있는 성전을 보면서.. 바이러스 탓만 할게 아니라 바꾸어야 할 패러다임이 있는 것은 아닌지를 여쭌다. 나도 그들처럼 들었으면 좋겠다.
*바꿔야 할 패러다임이나 고정관념이 있는 것인지 분별하게 하시고 주의 생각을 분별케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