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수난과 부활을 암시하신 주님께서 앞으로 열릴 기도의 문에 대해 말씀하신다. 십자가의 구속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하나님 아버지는 아비가 자식을 돌보듯 자녀된 우리를 돌보신다. 그 돌보심은 기도와 응답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런 일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으로 가능하게 되었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성령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기본 구도를 지닌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은혜다. 그 이름이 하나님하고 통하는 사이가 되게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도, 응답을 받는 것도 모두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신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 가짜다. 그러나 예수님을 의지하면 그 이름에 힘입어 구원도 얻고 응답도 받고 천국에 들어간다. 그 이름이 내가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루게 하고 내가 바랄 수 없는 것을 얻게 한다.
이런 특권을 지닌 이름이기에 그 이름을 쓸 때에 책임이 뒤따른다. 기도의 내용이나 동기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빌려줄만한 것인가 하는 검증을 거친다. 이름을 빌리는 것은 인감을 내어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기도한 대로 응답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권력이기에 주님은 가볍지 않으시다. 구한 대로 응답받는 기도는 이 검증을 거쳤음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숱한 나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다. 그럼에도 좁든 넓든, 응답의 길이 열렸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주님의 이름을 쓰는 이 특권에 감사하며 주님의 이름과 경륜에 합한 영성으로 응답의 기쁨을 맛보는 복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