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7:1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예수님의 의식 속에는 아버지가 가득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나님 아버지의 것이었고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것이었다. 예수님은 아버지를 보여주셨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주셨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본으로 보여주신 셈이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아버지의 마음을 전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 그 핵심이다.
영성가들은 죄로 말미암아 ‘분리된 자아’의 회복을 강조한다. 무엇으로부터의 분리인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의 분리이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에서 태어나 하나님 없는 교육을 받으며 자라고 하나님 없는 가치관에 젖어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하다보니 정작 하나님을 만나도 하나님과 연합함의 자리에 이르지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 안에는 세상의 교훈과 하나님의 교훈이 섞여 있다. 세상 교훈으로 살다가 그나마 하나님 만난 덕에 생긴 변화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 교훈은 항상 서로 대립하며 나를 이끌어가려 한다. 어떤 교훈을 따르는가에 따라 내 삶은 밝아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한다. 예수님은 나도 당신처럼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들으며 아버지의 교훈을 전하기를 원하신다.
이런 때가 바로 예수께서 하신 것을 할 수 있는 이룰 수 있는 때가 된다. 그보다 더 큰 것도 물론이다.
두 가지 마음이 아닌 섞이지 않는 마음, 이 마음을 지닐 때 예수님처럼 살고 예수님처럼 행할 수 있다. 오순절 이후 제자들이 이 길을 걸어갔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걸었던 그 길을 나도 같이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