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아버지는 아들을 통해 만난다. 택함받은 사람은 아버지를 만나기 전에 먼저 아들을 만나게 하신다. 아들을 받아들인 자는 아버지의 예정 가운데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아들에게 오는 사람은 쫓겨나지 않는다. 두 가지 은혜가 보인다. 하나는 잘못이 있어도 징계할지언정 내치지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기왕 올린 호적은 파내시지 않는다. 또 하나는 아들을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절대자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인 셈이다.
그러므로.. 아들이신 예수님은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 못나고 추한 데도 나와 함께 하신다. 나의 성장과정이나 과거가 어떻든, 현재의 모자람이 많든 적든 예수님은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존재 깊은 곳으로부터 붙드신다. 폴 틸리히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존재의 바닥이 불안이라 했는데, 중생한 나의 존재의 바닥은 예수님이시다. 불안했던 존재가 예수님을 만나서 평안을 누리는 은혜를 입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내쫓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의 문을 열어주셨다는 사실이다. 천국에 이르렀을 때, 그 완전함과 풍성함을 만끽하겠지만 지금 이 땅에서도 그 맛을 보게 하신다. 맏아들로 인해 나도 아들들 중에 속했기에 누리는 복이다. 나는 그 복이 이 땅에 흐르는 통로다. 환경이 나를 흔들지만 내 안에 열린 하늘은 오히려 환경을 흔들 것이다. 내게는 아버지의 사랑이 흐르고 임마누엘의 은총이 역사한다. 나도 하나님의 아들이다.
롬 8: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