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예루살렘 성전을 청결케 하시면서 일갈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전을 아버지의 집으로 부르셨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천명된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맏아들이 되게 하시고 그의 대속의 은혜를 통해 나를 아들로 삼으신다. 롬 8: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아비가 자식을 살핌같이 하나님은 중생한 나를 살피신다. 그야말로 사랑이 충만하신 완벽한 아버지다. 그렇다고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하신다는 뜻은 아니다. 많은 경우, 나를 장성하게 하시기 위해 훈육하신다. 어떻든 나는 아버지의 그늘 안에 항상 거한다. 성전은 아버지의 집이고 그 아버지의 눈과 마음이 두어진 곳이다. 이 때문에 예수님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에 사로잡히셨다(17절).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도 닮아야 한다.
성전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하신다.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성전은 예배의 처소가 아니라 소득을 챙기는 처소다. 주님은 예배보다 소득에 관심이 많은 마음을 경계하신다. 소득은 꼭 물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명예욕이나 자기신념의 성취에 대한 욕망 등도 포함된다. 이런 마음이 지닌 치명적 위험이 있다. 소득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주님과의 관계도 얼마든지 접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롯유다나 데마가 그랬다. 주님은 오늘, 내가 하나님을 찾는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피라 하신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성전된 나의 마음을 경건하게 잘 간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