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5:24-25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바울은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들어 부부간의 도리에 대해 언급한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함같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복종하라는 것이다.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인간적 사랑과 다르다. 그 사랑은 자식을 향한 부모의 내리사랑과 유사한 아가페 사랑이다. 그러면 그리스도를 향한 교회의 사랑은 그보다 덜해도 되는걸까. 아니다. 같은 수준의 사랑을 드리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신다. 결국 서로간 깊은 사랑과 존중의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 수준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사람 수준의 사랑이 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 속한 사랑을 말한다. 요일 4: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사랑을 말한다. 수많은 대중가요들의 대표주제는 단연 사랑이다. 그러나 그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사랑과 다르다. 자기중심성에 물든 사랑이다. 복음은 영혼을 죄와 저주에서 건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그 사랑을 알게 한다. 자기중심적 사랑이 아니라 이타적 사랑이며 성령의 역사로 풀어지는 사랑이다.
이 사랑을 모르면 복음의 풍성함 가운데서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과 같다. 이를테면 양식코스에서 메인요리를 안먹는 것과 같은 것이다. 타락은 사랑의 수준도 격하시켰다. 이타적 사랑에서 자기중심적 사랑으로다. 이 사랑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랑이다. 사랑의 명분으로 상처를 받게 하는 그런 사랑이다. 제3제국 시절 히틀러는 독일국민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들을 사지로 몰아넣으면서도 말이다.
성경은 명료하게 구분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듯’ 서로 사랑하자는 것이다. 너를 사랑하니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줘..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주심같이 사랑을 풀어놓으라는 것이다. 그간 주님을 향한 사랑, 가족을 향한 사랑, 이웃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불순했는가를 돌아보며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깊이 강권함을 받는 은혜를 소망한다.
고후 5: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