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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3:3-4


엡 3:3-4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바울은 거듭 비밀이라는 단어를 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복음을 말함인데, 십자가가 세워지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감취어져 온 까닭에 붙여진 표현이다. 사실 십자가가 세워졌어도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깨닫게하지 않으시면 알 수 없는 구원의 길이기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겐 비밀처럼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알게 하시는 은혜를 계시라 한다. 계시를 받는 영혼은 복되다. 구원이 임했기 때문이다. 영벌과 저주로부터의 구원이며, 허무와 무의미로부터의 구원이다.

성육신, 즉 신이 인간이 됨부터가 비밀의 속성을 지닌다. 그래서 계시적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해하지 못한다. 위대한 선생이나 선각자정도로 이해한다. 따라서 인생을 걸거나 자기 존재를 걸지않는다. 보고 배우려고는 할 수 있으나 주권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울처럼 성령을 통해 계시가 임하면 가치관과 세계관이 달라진다. 기꺼이 목숨을 거는 변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복음은 비밀이면서도 신비이다. 이성이나 지성의 수준을 넘는 열매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계시라는 단어는 ‘알아볼 수 있도록 열어젖힌다’는 뜻을 지닌다. 하나님 쪽에서 열어젖혀 주시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커튼이 열리듯 열리지 않으면 알 수도 볼 수도 없는 진리의 영역이기에 비밀이라 한 것이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이 비밀을 아는 사이요 나누는 사이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죽음 건너편에 가서야 실감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이미 성령의 은혜로 내 마음엔 천국이 임한다.

이 비밀은 단지 정보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영혼의 빛이며 위안이자 삶을 든든케 하는 능력으로 이미 작용한다. 복음이 지식에서 끝나게 해선 안된다. 진정으로 복음에 잡혀 있으면 복음은 삶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나는 오늘 그 동력을 점검한다.

*사랑의 주님 구원의 비밀을 알게하시고 그 복음이 삶의 동력이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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