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9:15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아마겟돈이라 불리우는 마지막 전쟁의 모습이 묘사된다. 하늘의 군대와 함께 나타나신 주님은 그 입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검으로 대적들을 처단하신다. 포도주 틀에서 포도가 형체도 없이 으깨지고 붉은 즙을 뿜듯 대적들의 운명은 말할 수 없이 처참한 토벌을 당한다. 그 전투의 주무기가 입에서 나온 예리한 검이다. 주님은 우리의 입에도 예리한 검을 두셨다. 선포되는 말씀이 그와 같다.
싸움의 때에 필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신뢰와 그 말씀의 선포이다. 싸움의 때란 대적들과 접전을 벌이는 때이다. 엄연한 대적들을 제압하려면 전장터의 환경을 압도하는 무기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최강의 무기가 된다. 말씀이 선포되면 모든 천지는 그 뜻을 실행하기 위해 작동한다. 천군천사를 비롯한 하늘의 군대들과 우주 만상이 주권자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 중풍병든 하인의 문제를 가져왔던 백부장은 그런 구도를 알았던 사람이었다.
내면의 적을 대할 땐 침묵의 방식이나 묵상이 주효하지만 환경의 대적을 대할 땐 선포가 있어야 한다. 여호수아는 하늘의 태양을 향해 머물라 했고, 그 군대들은 여리고성을 향해 함성을 질렀다. 예수님은 풍랑을 향해 잠잠하라 일갈하셨다. 침묵이 필요할 때가 있는가하면 선포가 필요할 때가 있다. 나의 입에서 양날선 검보다 예리한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게 해야 한다. 특히 환경을 다루거나 대적할 때 그렇다. 솔로몬은 이 점을 간파했다.
잠 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