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9:7-8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어린 양의 혼인잔치가 예비되어 있다. 그 주인공은 어린 양이신 예수님과 그의 신부인 그리스도인들이다. 창조로부터 십자가를 거쳐 혼인잔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경륜은 사랑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타락으로 망가진 관계를 어린 양의 피로 복원하신 뒤 신랑과 신부의 친밀함으로 채우신다. 그리고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다.
창세기로부터 계시록까지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 사랑의 발현과 그 사랑의 회복과 그 사랑을 영원히 누리게 하시는 사랑의 파노라마로 엮어진다. 요한은 이러한 하나님에게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 했다. 부부는 서로에게 속한 모든 것을 함께 누리듯이 나는 주님에게 속한 모든 것을 소유하고 누릴 것이다. 나의 신랑되신 예수님은 생명 그 자체로서 죽음이나 멸절도 없기에 나는 영원히 복을 누릴 것이다.
옷을 준비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나의 세마포 옷은 빛나고 깨끗한가. 주님 곁에 섰을 때 나의 모습은 경이로울까, 아니면 주님을 경악하게 할까. 나에게 성화의 시간을 허락하심은 더러운 옷을 벗고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게 하시려는 배려일 것이다. 가급적 이 땅에서 진리에 터잡은 옳은 행실로 주님 곁에 섰을 때 부끄러움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도 물과 피로 내 영혼을 씻는다.
*너무 어마어마한 복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합니다. 성화의 시절을 지날 때 점점 더 빛나고 깨끗해지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