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7: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사악한 세력들은 몇 가지 대단히 치명적인 오판을 하면서 망해간다. 우선 자기 지위를 떠났던 것부터가 문제였다. 즉 천사의 타락을 말한다. 유 1: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또 하나는 성육하신 예수님을 제거하려 한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서 생명의 근원이심을 모르고 있었다.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이다. 어린 양과 싸우려하다니.. 끝까지 오판한다.
피조물은 뭘 잘아는 거 같아도 모르는게 많은 유한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났을 때 어떤 일이 있을지, 하나님에게 대적할 때 어떤 결말이 있을지, 잘 모르다보니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다. 만일 루시퍼가 자기의 결말이 지옥임을, 만일 아담이 선악과의 결말이 에덴에서 쫓겨나 가난과 질고와 저주를 받는 것임을 알았다면 그렇게 엇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한계를 잊지말아야 한다.
피조물은 불완전하다. 그 불완전한 속성은 하나님을 절대의존할 때 평안과 축복으로 채워진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이 하나님의 품을 떠날 때, 즉 타락한 천사나 아담이 그랬듯, 불안과 저주가 가까워진다. 피조물은 뭘 아는 거 같아도 모르는 게 더 많다. 묵상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성령의 이끄심을 전적을 따라야 하는 이유이다.
어린 양에겐 각을 세워서는 안된다. 어린 양은 따라야 한다. 나는 오늘도 내 생각의 근원서부터 점검한다. 어린 양과 더불어 교제하는 길을 가기 위해서다.
*종이 모르는 게 많습니다. 모르고 실수한 것도 많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길을 알게 하시고 어린 양과 더불어 교제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