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5:24-25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희년의 원점 회복이 은혜라면 토지무르기도 은혜이다. 토지무르기는 친족 중에 유력한 자가 부채를 갚아서 땅을 되찾게 해주는 제도인데, 이 역시 가난을 해결하는 공동체 윤리에 바탕한 은혜의 방편이다. 성경에서 이 제도로 가장 큰 유익을 본 사람이 나오미와 룻이라 할 수 있다.
죄로 말미암아 빼앗긴 축복을 예수께서 십자가의 대속으로 되찾아주시는 은혜를 상징한다. 예수님은 신성을 지니신 제2위격의 하나님이시지만 성육신으로 인간의 친족 자리에 서셨다. 그리고 십자가의 수난과 죽으심으로 죄로 인한 부채를 대신 담당하셨다. 토지무르기의 가장 큰 수혜자는 그리스도인이다.
예수님의 대속으로 나는 죄로 인한 저주의 짐을 벗어버리게 되었다. 지옥행을 면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혜택을 입었다. 아울러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기업을 되찾게 되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아버지께서 지으신 집을 분양받게 되었다. 영광스런 영원의 은총과 함께이다. 토지무르기는 어제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나의 이야기이며 내일의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