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3:28-29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매년 유대력으로 7월 10일은 욥 키푸르, 대속죄일이다. 이 날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스스로 괴롭게하는 날이다.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를 얻기 위한 진중한 제사 절차를 밟는다. 이 시간에 백성들은 겸허한 마음으로 금식하며 각성의 시간을 갖는다. 일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더 중요하다. 모두가 스스로 괴롭게 해야 하는 이유는 모두가 크든작든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절기가 신약시대 이방교회에 적용되지 않았지만 그 원리는 여전히 존중되어야 한다. 모두가 속죄를 필요로 하는 죄인들이며 그를 위해 정기적으로 자신들을 살피며 회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원리이다. 지금도 이런 이치를 적용하며 자신을 살피는 영성을 지닌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리라 확신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그 죄로 인한 심란함을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다.
많든 적든 모든 인간은 죄를 품고 살아간다. ‘하라’는 것을 하지 않든지, ‘하지말라’는 것을 저지르든지.. 어느 누구도 이런 오류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 모두가 일정 부분 회개와 각성이 필요한 그늘이 있다는 말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금도 나는 말씀과 성령으로 나를 제어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엉망으로 빠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에 불과하다.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않으면 마귀가 괴롭게 할 것이다.
*정기적으로 회개와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속죄의 은총을 얻는 영성의 복을 받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