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7:15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감사의 화목제물로 드린 고기는 당일에 먹어서 소진해야 했다. 소나 양의 고기는 한 사람이나 한 가족이 하루에 먹어서 없애기에는 많은 양이다. 그래서 화목제물을 드린 다음에는 가급적 많은 이들에게 제물의 고기를 나눈다. 남겨서 다음 날까지 두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원이나 자원 예물은 이튿날까지 보관이 허락되었지만 사흘까지 가서는 안되었다. 철저히 나눔에 초점이 있는 율례였다.
하나님께 드리지만 이웃에 대한 나눔도 잊지말라는 뜻이다. 단지 고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고 있음을 잊지말자는 뜻이다. 제물의 고기는 희생의 고기이다. 지금 나누고 있고 지금 먹고 있는 그 고기가 나와 우리를 위해 희생당한 대속의 제물임을 기억하며 하나님과의 화평을 감사하자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나누되 좋은 것을 나누라는 뜻도 있다. 당시 소나 양은 지금도 그런 것처럼 고급음식에 속했다. 더우기 하나님에게 드려진 거룩한 고기였다. 누구나 다 그 식사에 초대되기를 기다리며 동경했다. 당시의 화목제는 배고프고 가난한 이들이 목말라하던 굿뉴스였다. 복음은 굿뉴스이다. 단지 복음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나눔도 있어야 한다. 화목제에서 하나님의 긍휼만이 아니라 훌륭한 육질의 고기도 함께 나누어진 것처럼 말이다. 나는 좋은 것을 나누고 있는가. 은혜의정원교회는 좋은 것을 나누고 있는가.. 그것을 묻고 계신다.
*감사가 충만하게 하시고 감사할 일이 충만하게 하시며 나눔도 풍성하기를 소원합니다. 나눔의 소명을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