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6:3-4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사망과 스올... 고통의 극한을 의미한다. 시인의 인생에 그런 먹장구름이 몰려 온 것이다. 갑작스럽게 교통사고가 나듯 인생이 고장이 나고 관계가 괴로우며 심신에 고통이 닥칠 수 있는게 인간의 삶이다. 욥은 자신의 고통 이면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극심한 환난을 겪으며 이렇게 말했다. 욥 5:7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꽃은 당연히 위로 날아간다. 삶에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세상에 쌓인 죄와 각자의 인생에 쌓인 죄업들이 삯을 청구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사탄과 악한 영들이 역사하면서 환난과 슬픔은 다가온다. 아담의 타락 이래로 판 자체가 깨져버린 이런 세상에서 건짐받을 수 있는 길은 여호와라 이름하시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데 있다. 오늘 시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여호와라는 신명 자체가 구원의 이름이므로 신약적으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과 같은 차원이다.
하나님을 여호와로 만난 사람은 언제든, 어떤 상황에서든 출구가 있는 은총을 입은 사람이다. 그 출구가 기도이다. 기도를 타고 여호와는 구원의 줄을 내리신다. 사탄은 나를 사망의 줄로 묶으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생명의 줄로 나를 건져 올리신다. 회개는 죄업의 액션을 스톱시키며, 기도는 구조작업을 촉진시킨다. 그래서 8절의 고백이 가능하게 하신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구원의 길, 기도의 길을 여셔서 내 영혼을 건지신 여호와 하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십자가와 성령의 은혜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