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4:1-2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이 방언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이스라엘의 이름이 반복되고 있다. 야곱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그의 이름이 한 민족의 이름이 되고 한 나라의 이름이 된다. 생전의 야곱으로선 상상도 못했을 그런 일이다. 야곱의 교활함은 유명하다. 장자권을 사모하여 얻긴 했지만 그 방법이 치졸하여 보는 이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정도였다. 그의 가정은 콩가루였다. 4명의 아내들이 패권장악을 위해 벌였던 신경전은 가히 막장드라마 하나를 엮을 정도다.
요셉에 대한 편애는 형제가 형제를 인신매매하는 후유증을 낳았고, 그 자신 또한 에서와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오랜 세월을 불안에 떨며 지내야 했다. 그런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했나? 한마디로 ‘사랑’이었다. 롬 9:13 ‘기록된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십자가를 보며 편안해지듯 야곱을 생각할 때 편안해진다. 하나님의 사랑은 상대의 행위가 아니라 상대의 존재 자체에 초점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며느리를 임신시킨 사람이다. 그것도 창녀인 줄 알고 접촉했다가 일어난 사건이다. 그도 요셉을 인신매매하는 과정에 참여한 사람이다. 야곱이 죽기 전까지 국무총리가 된 요셉을 볼 때마다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오랜 세월 스트레스 받으며 지냈다. 그런 그가 여호와의 성소가 된다. 유다지파에 할당된 예루살렘 땅에 성전이 세워진 것을 의미한다. 그 지파에서 다윗이 출생하고 메시야가 나타난다. 성경은 온통 은혜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은혜의 이야기는 한 개인에게 집중되어 흐른다. 설령 그 개인에게 약점과 허물이 깊더라도 그 은혜로 연단하시고 변화시켜서 당신의 성소로, 당신의 영토로 구별하신다. 내가 바로 그 은혜로 살고 그 은혜로 쓰임받는다. 나도 여호와의 성소이고 그의 나라다.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감사합니다. 그 인자하심이 나의 생명보다 귀하고 복된 것임을 날로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