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9:8-9 그 년수를 단촉케 하시며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시며 그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며
누군가가 시인을 괴롭게 했다. 그랬더니 시인은 하나님에게 그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한다. 그 자녀들조차도 빌어먹게 될 뿐 아니라 그의 자손조차 끊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사랑과 용서를 말씀하시는 하나님에게 누군가에 대한 원한과 적개심을 표출한다. 요는 이런 기도가 경전에 실렸다는 것이다. 기도를 이렇게 해도 되는가. 이런 기도가 매번 응답된다면 살아남을 자가 누구이겠는가.
본문의 핵심은 기도의 원리를 가르치는데 있지않다. 본문은 토설과 의탁의 원리를 가르친다. 원수 갚는 것을 당신에게 맡기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그 원수에게 가진 마음을 가감없이 토로하라시는 것이다. 그래야 상처의 악순환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원한과 적개심은 상대에게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맡겨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내가 내 마음을 숨김없이, 가감없이 털어놓기를 원하신다.
내가 감춘들 하나님이 내 마음의 어떠함을 모르실리 없다. 원한은 당신에게 토설하고 사람은 용서하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어떤 종류의 마음이라도 하나님은 다 받아주신다. 설령 하나님에 대한 불만이라도 다 받아주신다. 하나님에게만은 다 털어놔야 한다. 원수는 용서해야 한다. 그래야 나도 용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종종 내가 용서받기 위해 용서할 때가 있다. 정서적 용서가 이상적이지만 이렇게라도 용서하는 길을 가야한다.
마 6:15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사람은 용서하고 원한은 토설하게 하사 종의 마음이 비용서의 그늘에 머물지 않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