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2:13 불의로 그 집을 세우며 불공평으로 그 다락방을 지으며 그 이웃을 고용하고 그 고가를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 화 있을찐저
좋은 신앙은 좋은 관계, 더 나아가 사회정의의 실천으로도 나타난다. 이른바 그 ‘갑질’을 하지 않는다. 자기의 공간을 잘 측정하며 그 공간을 넘는 ‘오버’를 하지 않는다. 절제하고 공정하려 애쓰며 이웃을 배려하려 한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런 데까지도 눈여겨 보시는 분임을 알려준다. 하나님 당신과 사이가 좋은 사람은 사람하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이가 안좋은 사람은 사실상 하나님과의 관계도 좋다고 할 수 없다.
십자가는 수직만이 아니라 수평으로도 구성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며 그 사랑에 바탕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죄와 거짓자아와 부정적인 정서 등은 이 구도에 손상을 입힌다. 하나님 사랑이 막히게 하거나 사람을 향한 사랑이 풀어지지 못하게 한다. 지금 이 세상은 그런 불균형으로 쌓인 후유증이 태산과 같다.
내 생활의 디테일은 그 어느 하나도 하나님 앞에 감취어질 수 없다. 꼼수 하나 조차도 그 분의 눈을 피할 수 없다. 그 시절 하나님은 유다의 열왕이 다락방을 지었던 배경이나 삯을 받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노동자의 원성을 지나치지 않으셨다. 지금 주님은 내 안에 계신다. 나의 모든 동기와 그 동기를 펼치는 모든 과정을 알고 계신다. 이미 영생을 비롯한 엄청난 은총을 주신 터여서 그 은총을 나누기 원하신다. 수직의 영성이 좋으면 수평의 영성도 좋아야 한다.
*말씀기도
온전한 십자가의 영성으로 주님을 섬기며 세상을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사랑을 더욱 부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