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2:6 나 여호와가 유다 왕의 집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네가 내게 길르앗 같고 레바논의 꼭대기 같으나 내가 정녕히 너로 광야와 거민이 없는 성을 만들 것이라
유다는 하나님에게 기름진 길르앗이나 레바논처럼 귀히 여김받는 곳이었다. 무조건 그렇게 여겨지는 것은 아니다. 언약에 대한 신실함에 따라 길르앗이 될 수도 있고 광야가 될 수도 있다. 백향목 가득한 레바논의 꼭대기 같을 수도 있지만 거민이 없는 성처럼 될 수도 있다. 왕국시대는 그 양면을 다 보여주었다. 언약에 대한 신실함은 하나님의 보호와 보증을 받게하지만, 불성실은 진노의 대상이 되게 한다.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실할 때, 나는 그 분에게 길르앗의 항유와 같고 레바논의 백향목같은 존재가 된다. 하나님은 거름무더기같은 나를 택하사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케 하시고는 그렇게 귀히 여김받는 존재로 구별하셨다. 그리고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되기를 원하신다. 영생이라는 엄청난 은혜를 입었기에 나의 삶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역할에 평생 올인한다 해도 감사하기에 부족하다.
광야와 거민이 없는 성같은 환경을 만날 땐 언약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길이 아니면 교착 내지 악화 양상을 벗어나기 힘들다. 언약의 길을 지키면, 그것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라가면 어느 곳에서 출구는 예비되어 있다. 꼭 그렇게까지는 아니라도 여튼 길르앗의 향유 내음이 덜하거나 성읍에 거민이 많지 않은 느낌을 떨어버리지 못한다면 언약 앞에 다시 서야 한다. 회복의 길은 언제든 열려 있다.
*말씀기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제가 하나님에게 길르앗같고 레바논의 꼭대기같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늘 언약에 신실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