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6:15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쫓겨 났던 모든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
본문은 출바벨론을 예고한다. 왕국의 멸망 후 바벨론 땅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중 일부가 돌아 올 날이 있음을 전한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이른바 ‘남은 자’들의 귀환이다. 이들은 무너진 성전을 수축할 것이며 예루살렘성을 재건할 것이다. 그들은 원래부터 여호와를 향한 신뢰와 충성이 굳건했던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으셨다. 나라가 망하는 와중에도 하나님은 회복을 바라보셨고 쓸 사람들을 챙기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다. 심판은 끝장을 볼 수 있지만 징계는 그 다음을 바라본다. 고난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을 정화의 과정으로 승화시키셨다. 그리고는 계시의 정점인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 중 ‘남은 자’를 간수하신다. 사실 이 남은 자들이 진짜배기이다. 이스라엘 멤버십이 자동적으로 선민을 보장하지 않는다. 왕국의 멸망은 그 반증이다.
고난은 남은 자, 즉 신실한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을 추려낸다. 이 세상은 고난이 가득하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 당신을 좇는 신실한 사람들을 눈여겨보시고 소명의 자리로 부르신다. 남은 자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살핀다. 남은 자는 세상이 말하는 강자의 논리에 현혹되지 않는다. 나는 남은 자에 속하는가. 돈과 힘으로 화려하게 도전해오는 이 세상에서 나는 영성의 절개로 주님을 따르는가를 살핀다.
*말씀기도
남은 자처럼 구별된 영성으로 세상의 압박이나 미혹 가운데서 굳게 절개를 지키며 소명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