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4:21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의 지점에서 선지자는 오직 주의 긍휼에 매달린다. 못난 자식을 봐달라는 부모는 대개 이렇게 애원한다. ‘날 봐서.. 선처해주세요.’ 선지자는 주께서 그런 마음으로 유다를 봐달라 애원한다. 자식이 부모를 욕되게 했다. 그 대가는 지나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긍휼을 베풀어달라 탄원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드디어 언약을 언급한다. 연약한 줄 아시고, 아니 악한 줄 아시고도 다가오셔서 언약을 주신 것 아닙니까.. 힘써도 울어도 안되는 무력한 존재임을 아시고도 다가오신 것 아닙니까.. 그리고는 언감생심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긍휼어린 언약을 주신 것 아닙니까.. 하오니 주의 존귀한 그 이름을 생각하사 저희를 버리지 마옵소서.. 탄원하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은 의를 행함에 있어 나의 무력함과 무능함을 인정하고 오직 주의 은혜를 붙드는 것이다. 십자가의 피로 세우신 구원의 새언약이다. 그것은 은혜의 언약이며 사랑의 언약이다. 나는 오늘도 그 언약의 그늘 아래 들어간다. 대속의 은혜를 감사하며 성령의 붙드심을 간청한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다.
*말씀기도
언약의 백성임을 기억하며 언약의 길을 지키기에 힘쓰겠습니다. 성령께서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