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5:14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이 말을 하였은즉 볼지어다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을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을 나무가 되게 하여 불사르리라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이 불이 되게 할 것이라 하신다. 불은 살리는 불도 있지만 심판의 불도 있다. 순종의 길을 갈 땐 살리는 불이지만, 불순종의 길에는 심판의 불이 된다. 똑같은 말씀이 순종일 때는 능력이지만 불순종일 때는 고통이다. 순종일 때 붙는 불은 모세가 보았던 떨기나무 불꽃처럼 타오르되 살라지지 않고 하나님을 증거하지만, 불순종일 때 붙는 불은 오늘 말씀처럼 모든 것을 불살라버린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본질을 소멸하는 불로 묘사했다.
히 12: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능력 이전에 정화가 먼저이고 축복 이전에 성결이 먼저이다. 태운 다음에 채우시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태워지는 것은 은혜다. 그런데 남유다는 달랐다. 밖에서부터 태워졌기 때문이다. 내면이 태워지지 않은 까닭이다. 안에서 타는 불은 은혜인데 바깥에서 붙는 불은 심판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소멸의 역사를 바울은 ‘죽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고후 4: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안에서 타는 불로 육성이 소멸되면 예수의 생명이 풀어진다. 그러나 내면에 불이 붙지 않으면 환경에 붙는 환난의 불을 막기 어렵다. 불로 불을 끄듯 밖의 불이 역사할 땐 안의 불을 일으켜 내면의 더러운 것을 먼저 태워야 한다.
*말씀기도
소멸하시는 하나님, 제 안에서부터 먼저 더러운 것들을 태워주시옵고 살리는 불을 붙여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