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1:19-20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피는 생명이다. 피가 흘려졌음은 사망의 대가가 치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아들의 피가 갈보리에 뿌려졌을 때 그 피를 의지하는 모든 영혼들에게 사죄의 은총이 임하는 문이 열렸다. 그 은총으로 하나님과 죄인들 사이에 화해가 이루어졌다. 대속의 은혜가 평강을 가져 온 것이다. 한 집안이나 직장 등 한 울타리 내에서의 특정인과의 불화는 긴장과 불안을 조장한다. 대상이 누군가에 따라서 사는 것조차 힘들 때도 있다.
그런 점에서 창조주요 주권자이신 하나님과의 불화는 가장 큰 비극이다. 불안이나 두려움은 불화의 대표적 증상인데 이로 인한 인생의 어려움은 심각하다. 하나님과 불화한 인간은 지옥 지점같은 인생을 살다가 죽은 후에는 지옥 본점으로 떨어진다. 십자가의 구속은 이 어두운 상황을 뒤집어놓았다. 다시 하나님 나라가 열리게 하여 천국 지점을 살다가 천국 본점에 들어가는 반전을 가져다 주었다. 십자가의 화목으로 인한 열매는 하나님에게 기쁨이다.
화평의 근원은 십자가의 피에 있다. 그 피의 은혜를 잊으면 화평의 기운은 사라진다. 마귀의 참소가 틈타기 때문이다. 그 참소는 죄와 죄성을 들추며 하나님과의 거리를 벌리려 한다. 그 간계에 말리면 곧바로 평안은 사라지고 심령은 메마른 땅이 되고 만다. 마틴 루터도 성경 번역을 하는 도중 마귀로부터 이런 공격을 받았다. 모든 것을 그만 두려했을 정도로 낙심해가던 그는 예수의 피를 상기하면서 비로소 그 덫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흠없고 점없는 어린 양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날로 더욱 귀할 뿐이다. 오늘도 그 피를 의지한다.
*말씀기도
십자가의 피로 화평 안에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피로 예수 안의 충만을 풀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