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7: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지금의 예루살렘인 살렘의 왕이었던 멜기세덱은 신비한 인물이다. 그는 의와 평강의 왕이며 동시에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제사장이었다. 멜기세덱은 이 천년 뒤에 태어나실 예수님을 예표한 인물이다.
멜기란 말은 왕, 세덱은 의란 의미로 멜기세덱이란 의의 왕이란 뜻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제사장이었다. 구약시대에는 왕이며 동시에 제사장인 사람이 없었다. 왕과 제사장은 계열이 달랐다. 초대교회 때의 유대기독교인들은 이 부분이 어려웠다. 유다지파에 속한 다윗의 후손으로서 왕권은 인정하지만 제사장직은 무슨 근거가 있는가 궁금했다. 멜기세덱이 그 의문을 풀어준 것이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계열을 좇은 대제사장이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왕의 직분과 제사장 직분의 근거를 위해 율법이 생기기 이전에 이미 창세기에 멜기세덱을 등장시키셨다. 멜기세덱은 믿음을 상징하는 아브라함이나 율법을 상징하는 모세보다 우월하다. 예수님이 그 같은 분이시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시며, 대제사장이시다. 예수님은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시며 우리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시는 분이시다.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나올 때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다. 성경에서 떡과 포도주는 십자가에서 찢기신 예수님의 몸과 흘리신 피를 상징한다. 멜기세덱은 살렘에서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멜기세덱이 성찬을 드렸던 그 살렘을 정복하게 하셨다. 그리고 장차 도래할 메시야가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르는 제사장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계시를 주셨다. 그리고 다윗은 멜기세덱이 제사를 드렸을 그 살렘 언덕에 다윗의 장막을 세우고 법궤를 모셨던 것이다.
예루살렘은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지기 이전부터 십자가가 드러난 곳이었다. 그곳은 하늘과 땅의 접점이었다. 역사의 분기점이자 중심이 놓여진 곳이다. 예루살렘을 사랑한다는 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말씀기도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과 인내와 정성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 섭리가 완벽합니다. 찬양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