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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요 12:24

  • Apr 7, 2019
  • 1 min read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심고 거두는 원리는 우주적 법칙이다. 심지 않고 거둘 수 없다. 감자 한 쪽을 심으면 60개의 감자를 얻을 수 있고, 변 한 알을 심으면 140알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나가 죽을 때, 어떤 것은 60배, 또 어떤 것은 140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심는 과정은 죽음의 과정이다. 죽음이 없다면 다시 사는 것도, 열매도 없다는 것인데 이런 일상의 현상이 오히려 금생과 내세, 지상과 영원의 변화를 잘 드러내준다는 점이 놀랍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으로 비유하셨다. 죽는 것이 고통이지만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그 길을 가실 거라는 말씀이셨다. 죽는 것은 희생이다. 희생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차원을 연다는 것이다. ‘죽음’으로 사라질 거 같지만 오히려 정반대이다. 죽지 않음은 그대로이지만 죽음은 배가에 배가를 가져 온다. 죽음이 묻은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중국의 워치만 니는 초기에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죄에서 떠나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어느 날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읽다가 깨달음이 왔다. "그래 맞다 내가 죽어야 죄에서 해방될 수 있구나. 그렇다면 이제부터 죽자" 그러고는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여러분 워치만 니는 죽었습니다." 라고 광고를 했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버린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때부터 그에게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수 안에서 죽는 것은 희생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심는 것이다. 거기엔 열매가 자라나기 시작한다. 죄성을 죽이고 이기심을 죽이고 세상을 향한 소욕을 죽이는 것이다. 사실 이미 십자가에서 죽었다. 이제는 십자가에서의 그 죽음을 드러내 보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죽음을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죽음이다. 앞의 죽음은 십자가에서의 죽음이요, 뒤의 죽음은 그 죽음에 근거하여 날마다 죽는 내면적 죽음이다.

*말씀기도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묻어 있는 삶을 살도록 성령님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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