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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6) 롬 6:4-5


롬 6:4-5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바울은 신자의 온전한 영적인 상태를 ‘예수님과의 연합’에 있다고 보았다. 자기 혼자 노력하여 홀로 어떤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본문에도 해당되는 표현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혹은,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 등이다. 신자는 예수님과 연합한 자이다. 이 연합은 동등하거나 물리적인 연합이 아니다. 옛자아를 버리고 예수를 따르는 화학적 연합이다. 이 연합은 새로운 형태의 자아를 조성한다. 이른바 ‘참 자아’이다.

영성의 차원에서 참자아는 단독자 개념도 아니요, 수행의 성취 같은 것도 아니다. 참자아는 예수님과 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아다. 새로운 형태라 함은 옛자아를 죽이고 새로이 탄생한 자아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아들의 영에 의해 주도되는 영적인 자아이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이런 변화를 신성한 성품에 참여한 것으로 보았다(벧후 1:4). 이런 참자아는 세상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게 한다.

예수님과 연합한 영성은 실생활에서 끊임없이 이런 물음들을 묻게 한다.

예수님은 무엇을 원하시며 무엇을 느끼시나

예수님은 내가 무엇하기를 원하시나

예수님은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나

예수닌은 내가 무엇을 버려야 하며 무엇을 취하기 원하시나

예수님은 내가 어떤 비전, 어떤 목표를 가지기 원하시나

내 안에서 예수님의 주도하심과 이끄심을 확연히 느낀다면 감사할 일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런 질문들을 수시로 던져야한다. 그리고 말씀과 성령 안에서 어떤 신호를 감지하면 그 길을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룰 각오를 하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판단이나 내 편의가 주도해서는 안된다. 주님이 그것을 허락하셨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다시 옛자아를 불러들이는 것이 된다.

*말씀기도

늘 예수님을 의식하게 하시고 모든 일에 예수님의 의중을 고려하게 하시고 범사를 의뢰하게 하옵소서. 늘 질문드리기를 소홀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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