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복음전하는 바울에겐 고난도 많았다. 주님께서 그냥 걸머지고 살라하셨던 질환(육체의 가시)도 있었고 모욕받는 일과 재정적 어려움과 유대교인들의 공격과 힘든 일들이 많았다. 고린도 후서 11장에는 이런 자전적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의 일을 하더라도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닥치면 힘들어하는게 인지상정이다. 주의 일을 하고 있다는 명분 때문에 더 힘들 수도 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모든 것들을 기뻐했다. 성령의 역사였다.
이런 절대의존의 마음은 육성이 죽었을 때 가능하다. 성령님은 그런 육성을 죽여서 그리스도가 나타나도록 하시는 분이시다. 바울이 겪은 이 일들을 그대로 겪으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예수님 역시 약한 것들과 어려움을 고스란히 걸머지셨다. 예수님을 통한 성령의 역사였다. 성령님은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들이 우리들에게도 일어나게 하시는 분이다. 우리의 육성을 죽이고 본성을 넘어서서 영성의 길로 가게 하시는 분이다.
로버트 테니 힐은 이런 성령님의 역할을 이렇게 표현했다. “성령은 능동적으로 죽이는 역할(active killing funtion)을 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죽임을 당하실 때 결정적으로 일어났던 일들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계속 일어난다. 그로 인해 신자는 육을 따르는 옛삶에 대하여 죽는다.” 이기적 본성을 넘어서려면 인간 이상의 능력이 필요한데 그 능력을 성령께서 제공하신다. 성령의 열매가 아닌 것은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 성령님은 그 일을 도우신다.
*말씀기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어려움을 오히려 기뻐했던 바울을 본받기 원합니다. 그렇게 감당하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