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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3) 롬 6:6-8


롬 6:6-8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바울은 그리스도 체험의 본질이 예수의 죽음에 참여함으로 시작한다고 보았다.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힘으로부터 칭의와 부활로 말미암은 생명의 영역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이 없으면 그와 함께 사는 것도 없는 것이다. 예수의 죽음에 참여함은 예수님과의 연합에 이르게 한다. 예수님과의 연합은 이전의 나와 완전히 다르다. 마치 H2와 O가 결합하여 전혀 다른 물이 되는 것과 같다.

옛사람의 죽음, 즉 죄와 거짓자아의 죽음은 예수께서 거하시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고 그 분의 현존과 활동으로 인해 상식과 초자연 영역을 넘나드는 ‘신의 자녀’로 세상을 감당하게 한다. 에드 샌더스라는 신학자는 바울신학의 핵심이 이신칭의가 아니라 예수님과 연합함에 있다는 주장을 했다. 이신칭의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신칭의를 통해 예수와의 연합에 이르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뜻이다. 사실 제대로 이신칭의의 은혜를 받으면 그 은혜는 옛사람의 죽음과 예수님과의 연합을 가능하게 한다.

루터는 그런 은혜의 구도를 이렇게 표현했다. “은혜가 혼자서 다한다.” 확실한 은혜 체험은 기꺼이 죽게 하여 예수중심으로 살게 한다는 뜻이다. 루터가 이신칭의의 종교개혁을 목숨걸고 이룬 이면에는 예수님과의 연합이 동력이 되었다. 그는 죽을 때 죽더라도 올바른 믿음의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과연 내 삶에선 은혜가 동력이 되어 옛사람의 죽음과 생명의 연합을 다 이루고 있는가. 죽지않은 적은 너무나 많고 연합은 흉내만 낸 적이 너무나 많다. 고개를 들 수 없다.

*말씀기도

옛사람이 죽지않고 설치는 일들이 많아서 생명의 누림에도 아쉬움이 많습니다. 성령의 검으로 죽이고 도려내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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