딛 3: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그레데에는 비방할 일이나 다툴일이 안생기는 곳인가. 세상에 그런 데는 없다. 비방할 일은 비방하는 자와 비방받는 사람 사이에 생긴다. 다투는 일은 다툴만한 근거를 가지고 일어난다. 그런데 바울은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라 한다. 그럴 일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지 말라는 말인가. 교회는 연약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지 천사들이 모인 곳이 아니다. 비방과 다툼은 불가피하다. 바울은 지켜내지 못할 멍에를 씌우는 사람인가.
비방하고 다툴 일이 수많은 인간관계 가운데서 성경말씀을 따르려면 구별된 마음이 필요하다. 공감하려는 마음이다. 이 사람은 왜 나한테 이렇게 하는 걸까..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다. 각자의 마음 안에서 이런 작업이 먼저 진행되면 마음 바깥으로 돌출되는 행동을 예방할 수 있다. 그 다음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다. 수용과 용서는 부패한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기에 자연적으로 되지 않는다. 의지를 다루시는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는 모든 판정을 주님께 맡기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런 과정을 대부분 생략한다. 공감을 하려거나 쓴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일을 소홀히 한다. 상대도 잘못이 있겠지만 정작 자신도 주님의 법을 지키지 않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상대에게 집중한 생각이 주님의 법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을 지나치게 한다. 주님의 법을 지킨다는 것은 생각외로 많은 주의를 요한다. 상대가 잘못되었다 해서 내가 불순종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말씀기도
공감의 노력과 관용과 온유가 나타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합니다. 주님 닮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