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한 서기관이 예수님에게 가장 중요한 계명이 어떤 것인지 질문했다. 당시 서기관은 율법의 전문가였다. 십계명을 중심으로 한 613가지의 규례 중 가장 핵심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사랑이라고 답하셨다.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신다. 순종, 성실, 충성을 언급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 하셨다. 이 사랑이 되면 그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도 건강하게 사랑하게 되는데 그 바탕에서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다.
하나님은 나에게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한 사랑을 원하신다. 나에게 그 이상의 사랑을 주셨기 때문이다. 십자가가 그 사랑을 증거한다. 이전에 나는 자꾸 사랑을 받으려고만 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일을 통해, 혹은 세상 것을 통해 확인하려 했었다. 십자가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는 세상성과 죄성에 매여 있는 육신을 벗고 천국에 가서야 하나님 사랑의 사이즈와 깊이를 온전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이 약하면 성수주일도, 봉사도 종교가 된다. 종교는 사랑이 아닌 자기중심성에서 온다. 뭔가를 얻기 위한 생각이 중심에 있다면 그 순간부터 하나님은 수단이 된다. 하나님이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획득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사랑이 약하면 시험에도 쉽게 든다. 일이 생길 때마다 일희일비하며 하나님의 신실성을 따지려 하게 된다. 반면, 하나님을 사랑하면 어떤 일도, 어떤 조건도 능히 감당하며 소화해낼 것이다.
바울은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구했고 지식이나 교리에 넘치는 사랑의 온전함을 깨닫기를 원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데에도 중생할 때와 마찬가지로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말씀기도
성령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강권해주시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강과 같이 넘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