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2: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 던진 질문 중에 가이사, 즉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 그른가를 물었다. 어느 쪽으로든 덫에 걸리게끔 유도한 것이다. 옳다고 한다면 제국의 앞잡이가 되는 것이고 그르다고 하면 제국의 반역자가 되고 만다. 곤경은 피할 수 없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예수님은 어느 쪽에도 책잡히지 않을 명언을 남기신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
현실적으로 가이사의 영역을 인정하셨음을 본다. 하나님에게 속하였어도 천국가기 전까지는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세상은 나라들로 이루어졌고 나라별로 일정한 권세를 가지고 통치하는 패턴을 가진다. 바울은 성경적인 원리에 어긋나지 않는 한 세상의 윗권세를 존중하고 따르기를 권했다. 롬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쳐야 한다. 나 자체가 그리스도의 피값을 치루고 하나님의 소유가 된 존재이다. 바울의 말처럼 내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않은 것이 없는 것이다. 고전 4:7 “...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내 인생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내가 나를 주장할 수 없다.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의 기준에서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을 앞세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네 뜻대로 하라 하신다면 나의 뜻대로 할 일이다. 그런 경우도 많이 겪었다. 반면 당신의 뜻대로 하라 하실 때가 있다. 군소리없이 따라야 한다. 종은 주인 하라는 대로 해야 하지 않는가. 나는 종이다.
*말씀기도
세상도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가 이끄는 곳임을 기억합니다. 지혜와 사랑의 원리로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