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섬김과 희생을 위해 오셨다. 하늘로부터 오셨기에 다시 하늘로 가셨다. 어디서 와서 무엇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지를 분명 아시고 행하셨다. 주님은 오직 아버지의 뜻을 따랐으며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을 행하셨다. 주님은 주를 따르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셨다. 직장이나 사업장, 모든 관계들을 무슨 동기로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보여주신 것이다.
본문의 맥락은 분명하다. 너희도 그렇게 살라는 말씀이다. 이는 세상논리와의 사이에서 현저한 격차를 드러낸다. 세상은 일하는 이유, 돈버는 이유 모두가 나 자신을 위한 일이며 내가 잘 살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남은 내가 디디고 올라야 할 발판과도 같다. 서로가 경쟁하고 서로가 원수가 된다. 섬김이나 희생은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유약한 논리로 따돌림시킨다. 주님은 발상의 전환을 요청하신다.
천국은 사랑이 가득한 곳이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오셔서 천국의 사랑을 펼치시고는 다시 그 처소로 돌아가셨다.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들어가려면 사랑이라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섬김과 희생이라는 스탬프가 찍히지 않으면 비자심사 자체를 통과하기 어렵다. 행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참되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사랑으로 살려한다는 의미이다. 그 사랑이 섬김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섬기려는 마음, 섬기려는 실천이 필요하다. 보상심리나 거래개념이 아니라, 상대의 반응에 따라서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사랑의 섬김, 그 자체를 실행하려고 힘쓰는 삶이 있어야 한다. 천국은 이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완벽한 사랑의 나라인셈이다. 보상이나 상급은 조금만 인내하다가 주님께서 계신 곳에 이르게 되면 주어질 것이다.
*말씀기도
주께서 저를 보실 때, 그래 너는 섬기려 애쓰는구나.. 라고 하실 수 있기를 구합니다. 주님 주시는 사랑으로 내내 감당할 수 있기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