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34


막 9: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지만 마음은 딴 데 있었다. 메시야로 인해 유대나라에 황금시대가 도래할 때 다들 한 자리 거머쥘 계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야고보와 요한은 엄마까지 나서서 하나는 좌편에, 하나는 우편에 세워달라고 예수님에게 노골적으로 채근할 정도였다. 그간 유대인들의 신앙의 본질이핵심에서 빗겨나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그들의 메시야관은 세속적이었다. 강대국으로부터의 정치적 독립과 출세, 공명에 대한 욕망이 마음에 가득했다.

구약시대 내내 그들의 신앙은 초기에는 우상숭배로, 징계를 겪은 이후에는 세속적메시야관으로 오염되어 있었다. 물론 그들 중에 엘리야시대의 ‘숨겨진 칠 천명’처럼 소위 ‘남은 자(remnant)’라 불리우는 신실한 신앙인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지금 제자들처럼 세속적인 가치관에 젖어 있었다. 주님은 몸소 그들에게 올바른 신앙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신다. 고비가 있었지만 오순절 이후에야 비로소 제자들은 주님처럼 살게 된다. 십자가와 성령 역사가 그들의 가치관을 바로 잡아 준 것이다.

세상가치관의 위력은 막강하다. 아담의 타락 이후 오랜 세월 구축된 강력한 토대를 바탕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무엇을 해도 돈과 힘, 자기 명예를 추구하는 쪽으로 경사되게 하는데에 성공해왔다. 돈과 힘, 명예가 되는 것이 아니면 의미를 두지 않았고 간혹 선한 취지의 일들은 액세서리 달 듯 할 정도였다. 제자들이 지금은 예수님과 함께 복음전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있지만 그네들에게 이것은 한 과정일 뿐이었다. 이러다가 때가되면 한 자리 해야지... 이게 숨은 속내였다.

주님은 그게 아니고 사랑의 마음으로 영혼들을 대하며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사는게 삶의 이유와 본질이라 하신다. 세상가치관은 세상에서 축복을 받기 위한 과정으로 그렇게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사랑으로 사는 것은 세상의 축복을 받으려는게 아니라 그것 자체가 목적이고 본질이기에 그렇게 사는 것이다.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준 삶이다. 목회에도 이런 공명은 적지않이 스며든다. 지금 주님 곁의 제자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전에 내게서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말씀기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보혜사 성령님, 또 새롭게 하나님 사랑을 부어주셔서 그 사랑의 성취를 위해 주어진 비전과 소임을 감당케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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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Jos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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