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8: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 종류의 빵을 먹었다. 누룩없는 빵, 즉 무교병과 누룩으로 발효한 빵이다. 특히 유월절을 치룰 때나 제사를 드릴 때는 누룩없는 빵을 사용했다. 누룩을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특히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셨다.
바리새의 누룩은 율법주의를 의미하고 헤롯의 누룩은 세속주의를 상징한다. 율법주의나 세속주의는 모두 거짓자아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이다. 하나는 행위를, 다른 하나는 가치관의 타락을 의미한다. 행위는 자신의 노력으로 얻으려는 것으로 은혜의 반대개념이다. 세속주의는 썩어질 것에 중심을 두는 마음을 말한다.
누룩은 부풀어지면서 커지려는 속성을 지닌다. 이것들이 커져가면서 인생을 착각과 혼돈 속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목회의 세계에도 이런 누룩은 존재한다. 충성과 헌신도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행위로 변질될 수 있음을 절감했다. 뜨거운 기도 안에도 헤롯의 누룩이 버젓이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또 내 안의 누룩을 뽑아낸다.
*말씀기도
목회와 사역에도, 간절한 기도에도 누룩이 틈탈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십자가영성으로 뽑아내게 하시옵소서.